[트랜드] 경호, 신변보호에서 이젠 서비스 시대
[트랜드] 경호, 신변보호에서 이젠 서비스 시대
[스포츠서울] 김선일씨 납치 살해의 충격 속에 새삼 관심을 받고 있는 경호의 범위는 최근
들어 급속히 다각화되고 있는 추세다. 단순히 사전적 의미인 요인의 안전을 지켜주는 차원
이 아니라 경비와 호송까지 넘나드는 포괄적인 개념에 마케팅의 특징까지 가미되고
있는 것이 요즘 추세다. 경호업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300여개, 서울에만 150여개의 사설
경호업체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경호 업무에는 현금이나 보석 등 귀중품 운반
을 맡는 호송도 있고 노·사문제와 이권 개입에 사설 경호팀들이 동원되는 경우도 있다.
마케팅 기법까지 원용되는 개인 경호에는 의전, 신변보호, 수행 등이 포함되고, 행사 경호는
각종 회의·전시회·콘서트장에서의 경호 등이 포함된다. 경호의 범위가 단순히 신변보호 차원
에서 안전과 서비스로 급격히 옮겨가고 있는 추세인 만큼 요즘 국내의 경호업체들도 틈새시
장을 찾느라 분주하다. 현재 2년제를 포함해 경호학과가 개설된 학교만 30여개에 이를 정도
로 미래산업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영국의 블루코트, 이스라엘의 가드포스트 등은 조그
만 사설경호업체로 출발해 세계적인 경호사업체로 발돋움했을 만큼 불확실한 현대의 불안
한 생활 때문에 경호업체의 성장 가능성은 결코 작지 않다. 특히 정정불안, 종교와 인종 분
쟁 등으로 납치와 테러가 횡행하고 인명을 경시하는 풍토의 만연으로 경호가 이제 남의 일만
은 아닌 상황이 됐다.경호가 일상에 크게 다가온 것은 경호의 개념이 다양해지면서 일반인
도 스스럼없이 경호원을 채용하는 분위기 때문이다. 벤처기업 사장이나 금전적으로 여유 있
는 젊은 자영업자들 중에서 경호원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운전기사를 고용하는 경우와 비교
해도 비용에 큰 차이가 없다. 예를 들어 조금 더 지출해 운전기사를 겸하는 경호업체 직원을
고용하면 차량 동선부터 스케줄 관리까지 완벽하게 해내기 때문이다. 요즘은 경호업체 직원
들의 자질이 우수해 비서 구실도 훌륭히 해내는 경우가 많다. 일인다역일 때는 본연의 신변
보호 업무에는 다소 차질이 생길 수도 있으나 의전상 폼도 나서 경호업체에 관련 문의를 하
는 사람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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