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경호계의 아마조네스, 고은옥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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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사설탐정 자격취득 여성경호원 대모
쌍꺼풀진 두 눈에 칠해진 화이트 아이쉐도우와 분홍빛 입술. 잡티 없는 피부와 170cm의 훤칠한 키로 언뜻 모델을 떠올리게 만드는 여성전문경호원 고은옥(27)씨. 경호 8년차인 그녀는 용무도 4단, 합기도 4단, 태권도 4단의 무술유단자로 국내 최초로 민간조사원(P.I 사설탐정) 자격증을 취득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여성경호법인을 설립, 전문경호경비업체 (주)퍼스트레이디(www.firstlady112.com)의 경영자로 변신했다.
남자에게도 거친 직汰?경호원을 선택한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어린시절부터 꾸준히 운동을 해온 그녀의 머릿속에는 군인이나 경찰이 되겠다는 야무진 꿈이 있었다. 그러던 중 97년도 명지대 경영학과에 입학하게 되면서 무역업을 하는 큰 언니의 영향을 받아 운동과 경영을 결합시킬 수 있는 직업인 경호원을 알게 됐다는 것. 딸이 경호원이 되겠다는 말에 처음에는 가족들의 반대도 있었지만 어릴때부터 하고자 마음먹은 것은 해내고 마는 고씨의 열성에 모두 찬성입장으로 돌아섰다고 한다. 특히 “여자라서 못하는 것은 없으니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주신 어머니는 지금도 고씨에게 가장 든든한 후원자로 큰 힘이 되주고 있다고.
경호와 참모역할 하는 섬세함 지닌 여성 요구
현재 전국에는 약 2천500여개의 민간경비업체가 존재하며 그중 70~80%는 서울과 수도권에 주재하고 있다. 그러나 그 가운데 여성전문경호기업은 고은옥씨가 CEO로 있는 퍼스트레이디를 제외하면 전무한 상황. 여성경호원이 있다해도 기업이 아닌 팀제로 운영되고 있을 뿐이다. 96년도에 경호업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고씨는 지난해 11월 국내최초 여성전문경호기업인 퍼스트레이디를 설립하게 된다. 고씨는 “현재 국내에는 여성전문경호에 대한 수요는 엄청나지만 그만큼 공급이 따라주지 않고 있다”며 “물론 여성경호원이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고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남성보다 체력적으로 열악하지만 여성특유의 섬세함 때문에 일부러 여성경호원을 찾는 의뢰가 늘어나 현재 퍼스트레이디의 매출은 손익분기점을 넘어서고 있다.
“경호도 트랜드”라고 전제한 고씨는 “체력 중심의 남성 경호원에서 특유의 부드러움과 세심함을 지닌 여성경호원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고씨는 “운전기사와 경호, 참모의 역할까지 해내는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하는 것이 현재 경호원 세계의 흐름”이라며 “경호원의 외모, 성격, 학벌 등 요즘은 의뢰인도 맞춤형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P.I 스토킹 방지 산업스파이 색출 등 신종업무 등장
퍼스트 레이디의 주요 업무는 VIP 경호뿐 아니라 스토커, 학원폭력, 가정폭력 등으로부터의 신변보호에서 비서, 시설경비, 차량경호, 행사 이벤트 안전요원, 해외출장 경호 등의 업무, 보험사기, 산업스파이 해외도피사범 송환 등 광범위하다. 그동안 그녀가 의뢰받은 업무만 해도 캄보디아 총리 경호, 고르바초프 전대통령 방한시 수행, 영화배우 톰 크루즈 경호, LG 구본무 회장 사택 보안 등 굵직굵직한 행사를 모두 아우르고 있다. 최근에는 대인범죄가 사회문제로 등장하면서 스토커관련 의뢰인 보호와 보험사기, 왕따학생 보호 등 고객이 정치인과 연예인 중심에서 일반층으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스토킹과 학원폭력 피해아동 등하교길 보호는 수요가 폭증해 감당이 불가능할 정도라고. 경호업무가 일반층으로 스며들면서 업체들의 경호시스템도 토털 시큐리티를 목표로 바뀌어 가고 있으며 사이버 범죄의 경우 IP를 추적해 용의자의 위치를 파악하는 등 멀티미디어 시스템도 도입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P.I(Persner Investigator 민간조사원)업무는 공권력이 해결해주지 못하는 사건에 대해 변호사의 위임을 받아 개인적으로 움직이며 조사하는 것으로 부부보험사기, 살해사건 등을 모두 그녀가 사설탐정으로서 사건을 맡아 해결한 사건들이다. 그러나 단독으로 활동하지 못해 조사에 많은 제약이 있으며 흥신소 직원 보듯 하는 사회적 시선이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고. P.I 업무외에도 9월부터 시작한 온라인 비즈니스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고씨는 여성경호협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서비스업종이면서 여성의 공급이 저조한 경호세계에서 궂은 일도 많이 겪지 않았냐는 질문에 고씨는 황당하고 기가막힌 의뢰를 받은 일이 한두번이 아니라고 한다. 그녀는 “의뢰를 핑계삼아 데이트 신청을 하는 사람이나 돈이면 사람도 마음대로 하려는 부잣집 마나님에 이르기 까지 천태만상의 의뢰가 들어온다”고 말했다.
경호 8년차...“힘들지만 후회 없어”
고씨의 하루일과는 6시에 시작된다. 시흥의 사무실로 오전에 출근하면 우선 업무보고를 받고 오후에는 현장지도를 나가거나 서울로 의뢰인을 만나기 위해 이동해야 한다. 그러면서 일주일에 한번씩 경호스포츠학으로 대학 강단에 서며 틈틈이 사격연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스케쥴을 어떻게 소화하느냐는 질문에 그녀는 “모든 것은 선택의 문제”라며 “힘들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기회비용이 더 크므로 상관없다”고 대답했다. 19살의 나이로 시작한 경호원 생활은 친구들과 수다도 떨고 싶고 여행도 떠나고 싶을 20대의 대부분을 거친 경호원의 세계에 투신하게 만들었다. 경호원이라는 직업 때문에 때로는 일반인들이 견뎌내지 못할 끔찍한 사건현장에서 하루를 보내야 하고 폭력을 동반하는 대규모 시위 진압에서 크게 다치기도 한다.
항상 의뢰인 주변에 그림자같이 머무르며 모든 신경을 다 쏟아부어 안전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경호업무가 때로는 힘에 부칠 때는 없을까. "모든 서비스업종이 그렇지만 경호원의 경우는 의뢰인을 위해 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존재에 대한 회의감이 들 때도 있다"고 속내를 털어놓는다.
여느 20대 젋은 여성들처럼 친구들과 만나 수다도 떨고 여행도 떠나고 싶다고 말하는 고씨. 시위현장의 몸싸움에서 다친 고씨의 두 번째 손가락 마디는 제대로 펴지지 않는다. 구부러진 손가락을 훈장마냥 자랑스레 내미는 그녀는 오늘도 블랙수트를 입은 채 길을 나선다.
/todayenews
국내 최초 사설탐정 자격취득 여성경호원 대모
쌍꺼풀진 두 눈에 칠해진 화이트 아이쉐도우와 분홍빛 입술. 잡티 없는 피부와 170cm의 훤칠한 키로 언뜻 모델을 떠올리게 만드는 여성전문경호원 고은옥(27)씨. 경호 8년차인 그녀는 용무도 4단, 합기도 4단, 태권도 4단의 무술유단자로 국내 최초로 민간조사원(P.I 사설탐정) 자격증을 취득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여성경호법인을 설립, 전문경호경비업체 (주)퍼스트레이디(www.firstlady112.com)의 경영자로 변신했다.
남자에게도 거친 직汰?경호원을 선택한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어린시절부터 꾸준히 운동을 해온 그녀의 머릿속에는 군인이나 경찰이 되겠다는 야무진 꿈이 있었다. 그러던 중 97년도 명지대 경영학과에 입학하게 되면서 무역업을 하는 큰 언니의 영향을 받아 운동과 경영을 결합시킬 수 있는 직업인 경호원을 알게 됐다는 것. 딸이 경호원이 되겠다는 말에 처음에는 가족들의 반대도 있었지만 어릴때부터 하고자 마음먹은 것은 해내고 마는 고씨의 열성에 모두 찬성입장으로 돌아섰다고 한다. 특히 “여자라서 못하는 것은 없으니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주신 어머니는 지금도 고씨에게 가장 든든한 후원자로 큰 힘이 되주고 있다고.
경호와 참모역할 하는 섬세함 지닌 여성 요구
현재 전국에는 약 2천500여개의 민간경비업체가 존재하며 그중 70~80%는 서울과 수도권에 주재하고 있다. 그러나 그 가운데 여성전문경호기업은 고은옥씨가 CEO로 있는 퍼스트레이디를 제외하면 전무한 상황. 여성경호원이 있다해도 기업이 아닌 팀제로 운영되고 있을 뿐이다. 96년도에 경호업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고씨는 지난해 11월 국내최초 여성전문경호기업인 퍼스트레이디를 설립하게 된다. 고씨는 “현재 국내에는 여성전문경호에 대한 수요는 엄청나지만 그만큼 공급이 따라주지 않고 있다”며 “물론 여성경호원이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고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남성보다 체력적으로 열악하지만 여성특유의 섬세함 때문에 일부러 여성경호원을 찾는 의뢰가 늘어나 현재 퍼스트레이디의 매출은 손익분기점을 넘어서고 있다.
“경호도 트랜드”라고 전제한 고씨는 “체력 중심의 남성 경호원에서 특유의 부드러움과 세심함을 지닌 여성경호원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고씨는 “운전기사와 경호, 참모의 역할까지 해내는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하는 것이 현재 경호원 세계의 흐름”이라며 “경호원의 외모, 성격, 학벌 등 요즘은 의뢰인도 맞춤형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P.I 스토킹 방지 산업스파이 색출 등 신종업무 등장
퍼스트 레이디의 주요 업무는 VIP 경호뿐 아니라 스토커, 학원폭력, 가정폭력 등으로부터의 신변보호에서 비서, 시설경비, 차량경호, 행사 이벤트 안전요원, 해외출장 경호 등의 업무, 보험사기, 산업스파이 해외도피사범 송환 등 광범위하다. 그동안 그녀가 의뢰받은 업무만 해도 캄보디아 총리 경호, 고르바초프 전대통령 방한시 수행, 영화배우 톰 크루즈 경호, LG 구본무 회장 사택 보안 등 굵직굵직한 행사를 모두 아우르고 있다. 최근에는 대인범죄가 사회문제로 등장하면서 스토커관련 의뢰인 보호와 보험사기, 왕따학생 보호 등 고객이 정치인과 연예인 중심에서 일반층으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스토킹과 학원폭력 피해아동 등하교길 보호는 수요가 폭증해 감당이 불가능할 정도라고. 경호업무가 일반층으로 스며들면서 업체들의 경호시스템도 토털 시큐리티를 목표로 바뀌어 가고 있으며 사이버 범죄의 경우 IP를 추적해 용의자의 위치를 파악하는 등 멀티미디어 시스템도 도입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P.I(Persner Investigator 민간조사원)업무는 공권력이 해결해주지 못하는 사건에 대해 변호사의 위임을 받아 개인적으로 움직이며 조사하는 것으로 부부보험사기, 살해사건 등을 모두 그녀가 사설탐정으로서 사건을 맡아 해결한 사건들이다. 그러나 단독으로 활동하지 못해 조사에 많은 제약이 있으며 흥신소 직원 보듯 하는 사회적 시선이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고. P.I 업무외에도 9월부터 시작한 온라인 비즈니스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고씨는 여성경호협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서비스업종이면서 여성의 공급이 저조한 경호세계에서 궂은 일도 많이 겪지 않았냐는 질문에 고씨는 황당하고 기가막힌 의뢰를 받은 일이 한두번이 아니라고 한다. 그녀는 “의뢰를 핑계삼아 데이트 신청을 하는 사람이나 돈이면 사람도 마음대로 하려는 부잣집 마나님에 이르기 까지 천태만상의 의뢰가 들어온다”고 말했다.
경호 8년차...“힘들지만 후회 없어”
고씨의 하루일과는 6시에 시작된다. 시흥의 사무실로 오전에 출근하면 우선 업무보고를 받고 오후에는 현장지도를 나가거나 서울로 의뢰인을 만나기 위해 이동해야 한다. 그러면서 일주일에 한번씩 경호스포츠학으로 대학 강단에 서며 틈틈이 사격연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스케쥴을 어떻게 소화하느냐는 질문에 그녀는 “모든 것은 선택의 문제”라며 “힘들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기회비용이 더 크므로 상관없다”고 대답했다. 19살의 나이로 시작한 경호원 생활은 친구들과 수다도 떨고 싶고 여행도 떠나고 싶을 20대의 대부분을 거친 경호원의 세계에 투신하게 만들었다. 경호원이라는 직업 때문에 때로는 일반인들이 견뎌내지 못할 끔찍한 사건현장에서 하루를 보내야 하고 폭력을 동반하는 대규모 시위 진압에서 크게 다치기도 한다.
항상 의뢰인 주변에 그림자같이 머무르며 모든 신경을 다 쏟아부어 안전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경호업무가 때로는 힘에 부칠 때는 없을까. "모든 서비스업종이 그렇지만 경호원의 경우는 의뢰인을 위해 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존재에 대한 회의감이 들 때도 있다"고 속내를 털어놓는다.
여느 20대 젋은 여성들처럼 친구들과 만나 수다도 떨고 여행도 떠나고 싶다고 말하는 고씨. 시위현장의 몸싸움에서 다친 고씨의 두 번째 손가락 마디는 제대로 펴지지 않는다. 구부러진 손가락을 훈장마냥 자랑스레 내미는 그녀는 오늘도 블랙수트를 입은 채 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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